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내달 1~3일 추석 명절승차권 사전 판매를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진은 대전역 추석표 현장판매 모습. ©소셜포커스(사진=뉴스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한국철도(이하 코레일)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해 추석 명절승차권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100% 온라인으로만 사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는 명절승차권 현장발매 폐지에 대한 대책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 등 IT 취약계층을 위한 예매일(9월 1일)을 별도로 마련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매 첫날인 9월 1일에는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된 장애인이나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만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장애인이나 노인이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로그인 후 예약하면 된다.

비회원인 경우 사전에 철도회원에 가입하거나 철도고객센터로 전화접수(☎1544-8545)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예년의 현장 대기 고객 중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인원 비율을 감안해 올해 전화접수는 선착순 1천명으로 제한한다. 

예매 이틀째인 9월 2일부터는 장애인ㆍ경로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명절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예매대상은 9월 29일(화)부터 10월 4일(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ㆍITX-새마을ㆍ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열차 등의 승차권이다.

9월 2일(수)은 경부ㆍ경전ㆍ동해ㆍ충북선 등의 승차권을, 3일(목)은 호남ㆍ전라ㆍ강릉ㆍ장항ㆍ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한다.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은 9월 3일(목) 15시부터 9월 6일(일) 24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3일(목) 15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

모바일 예매는 승차권 예매 앱인 ‘코레일톡’에서 연결되는 명절전용 예매페이지나 렛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로 접속해서 예매해야 한다.

2020년 추석 명절 열차승차권 예매 계획 ⓒ한국철도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오는 8월 28일(금) 오후 2시부터 미리 열리는 ‘추석 승차권 예매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철도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는 물론이고, 명절승차권 예약 방법을 미리 체험하거나 열차 시간표를 안내받을 수도 있다.

한편 한국철도는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불법으로 승차권을 확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온라인 암표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는 승차권 예매 시 매크로 이용 의심 대상자의 구매이력(접속기록)을 집중 분석해 입증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철도 손병석 사장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00% 온라인 예매를 결정했지만, IT기기에 익숙지 않은 분들에 대한 배려를 고심했다”며,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이 예매를 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