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전동보장구 안전이용 '꿀팁'
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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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7 10:44
꼭 알아야 할 전동보장구 안전이용 '꿀팁'
턱 통과 삼가, 언덕에서 브레이크 절대 풀지 말아야
도로공단 김경수 교수, 상황별·사례별 이동요령 소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6-11-03 17:14:46
전동스쿠터, 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장구의 이용자는 법적으로 보행자로 구분된다. 이렇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차도가 아닌 보도로 통행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5.6%가 노면 안전성이 좋고 장애물이 없다는 이유로 차도나 자전거도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차량운전자의 90.3%가 차도를 이용하는 전동보장구를 위험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더군다나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응답자의 35.5%는 전동보장구 이용도중 사고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록장애인의 43.3% 정도가 65세 이상의 노인이고,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동보장구의 보급과 운행 역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로교통공단 김경수 교수는 국립재활원과 국민건강보험, 도로교통공단,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3일 재활원 교육행정동에서 개최한 2016 지역사회중심재활교육에서 전동보장구의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운행요령 등을 설명했다.
■전동보장구란 무엇인가?= 김 교수에 따르면 전동보장구는 전동식 휠체어와 전동식 스쿠터로 나뉜다. 전동식 휠체어는 보행이 불가능한 대상자 중에서 본인 스스로 수동휠체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사용하는 이동보조기구다.
사람의 힘에 의존해 추진하는 수동휠체어에 비해 전기적인 동력에 의존해 이동하는 전동휠체어는 수동휠체어와의 차이점인 조절스위치(컨트롤러/조이스틱)의 미세한 조작에 의해 이동되는 기구다.
수동휠체어에 비해 장거리 이동에 적합하고 전동스쿠터의 조작에 있어 기능적 역할 수행이 힘들 경우 사용하게 된다. 배터리 충전 등에 대한 교육이 사전에 수행돼야 하며 전동휠체어는 일반적인 휠체어 형태의 표준형과 자세변환이 가능한 특수형으로 분류된다.
전동식스쿠터는 전동휠체어에 비해 조작을 위한 상지능력(방향전환 등)이 상대적으로 좋을 경우 사용된다. 특히 체간의 조절능력이 우수한 경우 사용하게 되며 전동휠체어 수동휠체어에 비해 안정감이 있고 회전반경이 큰 게 장점이다.
■턱 통과 삼가하고 음주운전은 절대 NO= 김 교수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언제나 보도로 우측통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는 도로교통법 상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전동보장구 이용자는 보도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가급적 도로와 멀리 떨어져 이동을 하고 보행자가 많은 곳으로 이동할 때는 보행자들과 동일한 속도로 이동하고 보도턱이 있는 경우 50cm 이전에 일시정지를 한 후 서행통과를 하는 것이 안전한 이동요령이다.
보도에 적치물이 있는 경우 좌측으로 피해서 가되 주변에 보행자나 위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도가 패인 부분이 있으면 피해가고 부득이하게 지나가야하는 경우 두바퀴 사이나 두바퀴 모드를 걸치고 지나가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보도와 도로가 만나는 곳을 지나야 하는 경우 일시정지를 한 후 좌우를 살피고 서행해 이동해야한다.
보도가 없는 곳에서는 어떻게 이동을 해야할까? 전동보장구 등 이용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지 않은 도로에서 자동차와 마주보는 방향의 길가장자리로 통행하면 좋다. 다만 일반통행로의 경우 마주보지 않고 통행해도 된다.
길가장자리로 통핼할 때는 배수구를 항상 주의해야하고 길가장자리 구역은 도로의 높이가 낮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대형자동차가 진행해 올 때는 가급적 도로의 우측가장자리로 이동해 일시정지를 했다가 통행하는게 안전하다.
여러명이 이동할 때는 일렬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길가장자리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이 통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항상 주의해야 한다. 만약 버스나 택시가 정차를 한 상황이면 앞지르기를 하거나 그 옆으로 지나가지 말고 기다렸다가 이동하는게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우천시 외출해야 한다면?=김 교수는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이동할 경우에는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대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배터리가 설치된 높이 이상의 물웅덩이가 보인다면 무조건 피해서 지나가야 한다. 만약 물웅덩이를 통과하던 중 갑자기 전원이 꺼지면 다시 스위치를 켜지 말고 수동으로 전환시켜 주변의 도움을 받는게 상책이다.
이동을 하던 중 비나 눈을 맞은 휠체어 등은 이동을 마친 후 곧바로 마른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줘야한다. 또한 빙판길에서는 브레이크를 잡지 말고 서행해 통과하면 보장구가 전복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내리막길의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충분히 안전을 확인하고 감속해 통행해야 한다. 10도 이상 가파른 경사로는 가급적 피하고 어쩔 수 없이 경사로를 주행하게 되더라도 미끄러운 노면은 피해야 한다.
옆 경사길을 갈 때는 몸의 중심을 경사방향으로 기울여 균형을 잡아야 하며 언덕에서는 절대로 브레이크를 풀면 안된다.
실제로 한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다가 과부하차단기의 작동으로 더 이상 못 움직이게 되자 수동브레이크 레버를 풀었고 숨진 사례가 있다.
야간은 주간보다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가급적 통행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야간에 이동을 해야는 경우 주행 보조장치를 켜고 가장자리로 운행을 해야하며 반드시 밝은 색의 옷이나 반사체가 장착된 옷을 입어서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식별하기 쉽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5.6%가 노면 안전성이 좋고 장애물이 없다는 이유로 차도나 자전거도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차량운전자의 90.3%가 차도를 이용하는 전동보장구를 위험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더군다나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응답자의 35.5%는 전동보장구 이용도중 사고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록장애인의 43.3% 정도가 65세 이상의 노인이고,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동보장구의 보급과 운행 역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로교통공단 김경수 교수는 국립재활원과 국민건강보험, 도로교통공단,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3일 재활원 교육행정동에서 개최한 2016 지역사회중심재활교육에서 전동보장구의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운행요령 등을 설명했다.
■전동보장구란 무엇인가?= 김 교수에 따르면 전동보장구는 전동식 휠체어와 전동식 스쿠터로 나뉜다. 전동식 휠체어는 보행이 불가능한 대상자 중에서 본인 스스로 수동휠체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사용하는 이동보조기구다.
사람의 힘에 의존해 추진하는 수동휠체어에 비해 전기적인 동력에 의존해 이동하는 전동휠체어는 수동휠체어와의 차이점인 조절스위치(컨트롤러/조이스틱)의 미세한 조작에 의해 이동되는 기구다.
수동휠체어에 비해 장거리 이동에 적합하고 전동스쿠터의 조작에 있어 기능적 역할 수행이 힘들 경우 사용하게 된다. 배터리 충전 등에 대한 교육이 사전에 수행돼야 하며 전동휠체어는 일반적인 휠체어 형태의 표준형과 자세변환이 가능한 특수형으로 분류된다.
전동식스쿠터는 전동휠체어에 비해 조작을 위한 상지능력(방향전환 등)이 상대적으로 좋을 경우 사용된다. 특히 체간의 조절능력이 우수한 경우 사용하게 되며 전동휠체어 수동휠체어에 비해 안정감이 있고 회전반경이 큰 게 장점이다.
■턱 통과 삼가하고 음주운전은 절대 NO= 김 교수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언제나 보도로 우측통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는 도로교통법 상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전동보장구 이용자는 보도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가급적 도로와 멀리 떨어져 이동을 하고 보행자가 많은 곳으로 이동할 때는 보행자들과 동일한 속도로 이동하고 보도턱이 있는 경우 50cm 이전에 일시정지를 한 후 서행통과를 하는 것이 안전한 이동요령이다.
보도에 적치물이 있는 경우 좌측으로 피해서 가되 주변에 보행자나 위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도가 패인 부분이 있으면 피해가고 부득이하게 지나가야하는 경우 두바퀴 사이나 두바퀴 모드를 걸치고 지나가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보도와 도로가 만나는 곳을 지나야 하는 경우 일시정지를 한 후 좌우를 살피고 서행해 이동해야한다.
보도가 없는 곳에서는 어떻게 이동을 해야할까? 전동보장구 등 이용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지 않은 도로에서 자동차와 마주보는 방향의 길가장자리로 통행하면 좋다. 다만 일반통행로의 경우 마주보지 않고 통행해도 된다.
길가장자리로 통핼할 때는 배수구를 항상 주의해야하고 길가장자리 구역은 도로의 높이가 낮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대형자동차가 진행해 올 때는 가급적 도로의 우측가장자리로 이동해 일시정지를 했다가 통행하는게 안전하다.
여러명이 이동할 때는 일렬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길가장자리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이 통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항상 주의해야 한다. 만약 버스나 택시가 정차를 한 상황이면 앞지르기를 하거나 그 옆으로 지나가지 말고 기다렸다가 이동하는게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우천시 외출해야 한다면?=김 교수는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이동할 경우에는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대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배터리가 설치된 높이 이상의 물웅덩이가 보인다면 무조건 피해서 지나가야 한다. 만약 물웅덩이를 통과하던 중 갑자기 전원이 꺼지면 다시 스위치를 켜지 말고 수동으로 전환시켜 주변의 도움을 받는게 상책이다.
이동을 하던 중 비나 눈을 맞은 휠체어 등은 이동을 마친 후 곧바로 마른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줘야한다. 또한 빙판길에서는 브레이크를 잡지 말고 서행해 통과하면 보장구가 전복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내리막길의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충분히 안전을 확인하고 감속해 통행해야 한다. 10도 이상 가파른 경사로는 가급적 피하고 어쩔 수 없이 경사로를 주행하게 되더라도 미끄러운 노면은 피해야 한다.
옆 경사길을 갈 때는 몸의 중심을 경사방향으로 기울여 균형을 잡아야 하며 언덕에서는 절대로 브레이크를 풀면 안된다.
실제로 한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다가 과부하차단기의 작동으로 더 이상 못 움직이게 되자 수동브레이크 레버를 풀었고 숨진 사례가 있다.
야간은 주간보다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가급적 통행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야간에 이동을 해야는 경우 주행 보조장치를 켜고 가장자리로 운행을 해야하며 반드시 밝은 색의 옷이나 반사체가 장착된 옷을 입어서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식별하기 쉽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