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장애인의 적 욕창 재수술 반복·의료비↑
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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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9 15:41
척수장애인의 적 욕창 재수술 반복·의료비↑
치료보다 예방 중요…전문병원, 수가 현실화 제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6-26 17:14:18
척수장애인 최 모씨(37세)는 2007년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며, 좌골부위에 욕창이 생겼다. 수차례 재건수술을 시행했지만 짓물의 양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자 또 다른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최 씨에게 MRI 촬영을 권유했지만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1년 후 욕창이 심해지고 나서야 MRI 촬영 후 수술을 했지만, 회사생활 도중 수술부위가 터져서 다시 재수술을 반복해야 했다. 결국 최 씨는 잦은 욕창치료를 이유로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당했다.
척수장애인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적, ‘욕창’이다. 늘 조심한다고 해도 운전석에 모르고깔고 앉은 돌멩이에, 복숭아뼈에 스쳐지나간 상처가, 땀띠나 여드름이 여물며 욕창이 된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척수손상 후 20년 안에 약 26%가 이를 경험한다. 미국에서는 매해 170만 명의 욕창환자가 발생하고 치료비로 1년 동안 약 13억 달러가 지출된다. 치료보다 중요한 예방!
26일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주최 ‘욕창의 예방과 대책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강조한 욕창 퇴치법은 #자세 #욕창전문병원 #욕창예방방석 #수가 현실화 이다.
척수장애인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적, ‘욕창’이다. 늘 조심한다고 해도 운전석에 모르고깔고 앉은 돌멩이에, 복숭아뼈에 스쳐지나간 상처가, 땀띠나 여드름이 여물며 욕창이 된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척수손상 후 20년 안에 약 26%가 이를 경험한다. 미국에서는 매해 170만 명의 욕창환자가 발생하고 치료비로 1년 동안 약 13억 달러가 지출된다. 치료보다 중요한 예방!
26일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주최 ‘욕창의 예방과 대책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강조한 욕창 퇴치법은 #자세 #욕창전문병원 #욕창예방방석 #수가 현실화 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는 자세변화, 영양관리를 통해 욕창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위 변경은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누워있는 자세의 경우 평평하게 바로 누워있거나 30도의 semi-Fowler 자세에 있을 때 압력이 가장 낮다. 엎드린 자세는 가끔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30도 옆으로 누운 자세의 외복측 형태와 겸해 쓸 수 있다. 작은 쿠션을 흉곽 아래 두면 엉덩이 능선은 압력이 없다. 다만, 누워있을 때보다 훨씬 더 자주 바꿔줘야 한다는 점.
허 교수는 “영양이 최근 들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영양 조절의 중요성을 들었다. 하루 평균 성인남성은 2500칼로리, 성인여성 2000칼로리지만 척수손상환자는 2000칼로리 이하 유지해야 한다. 과체중도 폭식도 금지다. 많은 에너지 소비에 중점을 둬야 함도 강조했다.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 허 교수는 "욕창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이 많지 않다. 만성질환자가 많을 경우 병원 입장에서는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며 "3차 의료기관에서조차도 인력이 많지 않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한 전문 인력과 병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체위 변경은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누워있는 자세의 경우 평평하게 바로 누워있거나 30도의 semi-Fowler 자세에 있을 때 압력이 가장 낮다. 엎드린 자세는 가끔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30도 옆으로 누운 자세의 외복측 형태와 겸해 쓸 수 있다. 작은 쿠션을 흉곽 아래 두면 엉덩이 능선은 압력이 없다. 다만, 누워있을 때보다 훨씬 더 자주 바꿔줘야 한다는 점.
허 교수는 “영양이 최근 들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영양 조절의 중요성을 들었다. 하루 평균 성인남성은 2500칼로리, 성인여성 2000칼로리지만 척수손상환자는 2000칼로리 이하 유지해야 한다. 과체중도 폭식도 금지다. 많은 에너지 소비에 중점을 둬야 함도 강조했다.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 허 교수는 "욕창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이 많지 않다. 만성질환자가 많을 경우 병원 입장에서는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며 "3차 의료기관에서조차도 인력이 많지 않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한 전문 인력과 병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세대학교 김종배 교수는 척수장애인이 된 후 15년이 지나 욕창이 생기며 여러번 수술을 거쳐야 했다. 하루 16시간동안 휠체어에 앉아있는 김 교수는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욕창예방방석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욕창예방방석 기성품이 있지만 욕창은 여전하다. 이에 김 교수는 미국 덴버에 위치한 라이드 디자인 회사에 찾아가 맞춤형을 제작했지만 방석 값만 800만원 상당, 체류비용까지 합하면 약 1500만원으로 매우 비싼 편. 김 교수팀은 국산화를 위한 맞춤형 오프로딩 방석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욕창으로 인한 지출은 500개 질병 중 233위이며 1인당 지급 비율은 126위로 지출이 커 예방이 중요하다”며 “맞춤형 욕창예방방석의 서비스가 잠재적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욕창예방방석 기성품이 있지만 욕창은 여전하다. 이에 김 교수는 미국 덴버에 위치한 라이드 디자인 회사에 찾아가 맞춤형을 제작했지만 방석 값만 800만원 상당, 체류비용까지 합하면 약 1500만원으로 매우 비싼 편. 김 교수팀은 국산화를 위한 맞춤형 오프로딩 방석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욕창으로 인한 지출은 500개 질병 중 233위이며 1인당 지급 비율은 126위로 지출이 커 예방이 중요하다”며 “맞춤형 욕창예방방석의 서비스가 잠재적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도 욕창으로 인해 3번의 큰 수술을 거쳤으며 현재도 욕창과의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총장은 욕창에 대한 관련 교육과 전동휠체어 수가 현실화를 강조했다.
이 총장은 “병원에 입원할 때부터 당사자에게 욕창 위험성과 예방대책을 반복적으로 교육해야 하고 매일 관찰하고 확인해야 한다”며 “간호사들도 욕창의 위험성도 확실히 모르고 의료기사들도 정확히 잘 모른다. 의료인들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사지마비 장애인에게 특수형의 전동휠체어가 필수다. 틸팅이나 스탠딩 등의 기능이 포함되면 싼 것도 1000만원 이상으로 너무나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며 “제대로 된 휠체어나 욕창예방방석 등을 제공해주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건보 지원 209만원을 늘려서 현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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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병원에 입원할 때부터 당사자에게 욕창 위험성과 예방대책을 반복적으로 교육해야 하고 매일 관찰하고 확인해야 한다”며 “간호사들도 욕창의 위험성도 확실히 모르고 의료기사들도 정확히 잘 모른다. 의료인들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사지마비 장애인에게 특수형의 전동휠체어가 필수다. 틸팅이나 스탠딩 등의 기능이 포함되면 싼 것도 1000만원 이상으로 너무나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며 “제대로 된 휠체어나 욕창예방방석 등을 제공해주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건보 지원 209만원을 늘려서 현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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