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공연 보러 간다!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11.08 16:42
연말까지 사무동 출입구 자동문 교체 및 1/12 경사로 설치 예정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교통약자들의 원활한 공연 관람을 돕기 위해 시설을 개선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로 41년이 된 공연시설로, 건물 구조상 계단이 많아 휠체어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특히, 대극장 공연관람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광화문 광장쪽 경사로를 통해야만 들어올 수 있어 불편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ES(Emotional Safety) 추진단을 설치해, 직원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곳곳을 돌아보며 세종문화회관 이용에 개선이 시급한 곳을 확인했다. 그 결과 공연장으로 접근하는 동선, 공연장 티켓 안내, 물품보관소 등 휠체어 이용에 불편한 시설물들을 개선했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해 광화문역으로 오는 관객들의 주 이동 동선인 사무동 로비에서 대극장으로 접근하는 동선 중 계단이 있던 자리, 화장실 출입 동선, 대극장 출입 동선들도 모두 경사로로 바꿨다.
경사가 높은 계단의 경우에는 리프트를 설치해 공연장으로 이동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문턱이 있던 곳은 문턱을 제거하거나 문턱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했다.
티켓 수령 및 물품 보관 안내데스크는 휠체어 높이에 맞게 높이를 낮춰 휠체어를 타는 분들도 불편 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했다.
교통약자들의 원활한 공연 관람을 위해 다양한 시설물의 설치 및 개선공사를 진행했으며, 연말까지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전문이 설치돼 있는 사무동 출입구는 연말까지 자동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1/12 경사로를 설치, 휠체어 이용자의 보행 편의성을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을 찾는 모든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달라질 세종문화회관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